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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임해랑

성별

키 / 몸무게

178 / 63

학년

3학년

 

성격

[밝은, 장난스러운, 속이 깊은, 친절한, 겁이 많은, 솔직한, 털털한]

 

소년은 어리고 장난스러운 아이와 철이 든 학생, 그 사이 어느 즈음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리고 장난스러운 아이같다 함은, 소년은 밝다. 밝고 서글서글한 사람이다. 발랄하다 라는 표현이 19세 남학생에게 써도 마땅한 표현인지는 모르겠다만, 그에게는 어울릴지도 모르는 형용사였다.  외향적이고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나름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평가는, "친해지기 편한 친구" 였다. 늘 실없이 웃고, 이야기하고. 즐겁게, 밝은 기운이 그의 주변으로 퍼지도록. 그는 태생적으로 화가 별로 없고 감정기복이 완만한 성격이어서, 웬만하면 그의 쾌활한 기분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 소년의 성격은 장난기도 포함하고 있었는데, 싱거운 농담을 던지거나, 등 뒤에서 친구를 톡톡 치곤 볼을 콕 찌르는 등의, 별 의미 없고 가벼운 장난을 많이 치곤 했다. 

 

하지만 이런 그를, 아이와 학생의 경계선에 서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또 따로 있겠지. 그는 그의 밝은 면 못지않게,  깊은 속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속이 깊다는 것은 그의 첫인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쾌활한 성격에 가려 티가 그렇게 나지 않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면모였다.

소년은 친절하고 다정했다. 따뜻한 말을 자주 건네기도 하는 사람이었다. 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를 해 주려 노력한다. 사람에게 정도 많이 주는 편이었고, 제 주변 사람들을 정말 소중히 여겨 주었다, 소년은. 그에게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며, 자신을 걱정하기 보다는 주로 타인을 걱정해주는 이타적이라면 이타적인 소년이었다.  자신만을 생각하기엔 이미 그는 나이를 충분히 먹어버렸고, 철이 충분히 들기도 했다. 

 

오컬트부의 부원이지만, 특이하게도. 그는 겁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벌레, 곤충, 개구리, 개, 고양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라던가,피, 어두운 장소, 잔인한 영화, 기타 등등… 그가 무서워 하는 것들은 아무리 많은 시간을 준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다 나열할 수 없다. 별 거 아닌 것에도 쉽게 겁을 집어먹는 소년이 바로 그였으므로. 그리고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도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귀신. 역설적이게도 오컬트 및 귀신을 다루는 탐구부에 들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가 생각해도 자신이 너무 과도하게 겁이 너무 많은 것 같았는지, 동아리에서 다양한 오컬트적 요소와 귀신을 접해 그것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을 낮추고자 탐구부에 입부하였다. 오싹한 귀신과 오컬트 관련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것이, 정말 그런 요소에 익숙해 지는 것을 도와 줄지 아니면 두려움을 더 증폭시킬지는 미지수이지만. 겁이 많은 것을 감추려 하지는 않고, 오히려 드러내는 편이다. 취급주의하시오, 라는 경고를 하고 싶어 하는 듯.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그날 밤 잠을 설친다.

 

서술하였듯, 기본적으로 기분이 밝고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아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한번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표정이나 몸짓, 말투에 감정이 한가득 드러나 버린다. 적당히 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본인도 숨겨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그닥 자신의 힘으로 가능한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솔직한 성격은 직설적인 말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자신이 느낀 바를 에둘러 표현하기보단 그대로 말하는 편이다. 눈치는 있어서 상황이 좋지 않다, 혹은 기분 나빠하겠다, 싶으면 곧이곧대로 하고 싶은 말을 꾹 눌러 참는 편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거짓말도 잘 못 한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꼭 손을 꼼지락거리거나 시선을 슬슬 피하는 등 다 티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서 자잘한 것에는 과도한 신경을 안 쓰고 살았다. 까다로운 성향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오히려 무디다, 라고도 설명할 수 있을까. 그닥 섬세하거나 꼼꼼한 편도 아니었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은 그저 슬렁슬렁 넘겨 버린다.  너무 많은 것에 무리해서 관여를 하는 인생이 얼마나 힘드냐, 편하게 살자, 는 것이 그의 지론. 이것 외에도 그가 평소 말하는 것을 보면 귀찮음이 많은 사람인가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어쩌면 털털하고 소탈한 성격도 자잘한 요소들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기 귀찮았던 것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징

약간 붉고 자주빛의 감이 도는 갈색, 즉 적갈색의 어두운 머리카락.

자라는 대로 아무렇게나 흩뜨려 이마 위로 내린 앞머리는 눈 위로는 눈꺼풀을 살짝 덮을 정도로,  눈 사이로는 조금 더 길게 내려와 있었다.

뒷머리는 뒷목의 윗부분만을 살짝 덮을 정도로 잘라 제 허연 뒷목을 거의 모두 내놓고 있는 모양새였다.

제 반곱슬 머리를 늘 단정하게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자꾸만 삐죽거리는 잔머리는 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적어도 부스스해 보이지는 않으려 애를 쓰기 때문에 소년의 머릿결은 꽤 반드럽고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그러한 어둠과 대조되는 그의 쪽빛 눈동자. 마치, 푸른 하늘을 품고 있는 듯한.

약간은 보랏빛이 감도는 것 같기도 한 그의 하늘을 감싸는 소년의 눈매는 꼭 봉숭아물이 든 것 처럼, 약간은 발갛게 물들어 있었고,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살짝 아래로 쳐져 있는것이 꼭 강아지를 연상케 하였다. 

소년의 전체적인 얼굴도, 눈매가 한몫했는지, 강아지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생김새였다. 조금은 짙은 속쌍커풀도 그것에 일조했으려나.


약간은 투명해 보이고, 조금 붉은 빛에 가까운 살구색의 피부 톤은 퍽 하얬다. 햇빛이 뜨거운 여름날엔 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모양. 타고난 피부결은 거칠지 않고 매끄러운 편이었다.

소년의 입은 늘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미소짓고 있었는데,  나름의 성격이라 의식하지 않고도 가능한 부분이었다. 기본적으로 항상 입꼬리를 살짝 당겨 웃고 있는 표정.

 

전체적으로 갸름한 달걀형의 얼굴 위 또렷한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소년의 외관은 보는 사람에게 꽤 호감을 주는 편이라 말할 수 있겠다. 늘 웃음기를 머금고 있는 입꼬리라던가, 웃을 때 살짝 접히는 눈, 부드럽게 생긴 인상 같은 점.

 

키는 남자 평균보다 살짝 큰 178cm 정도였으며, 몸무게는 63kg~64kg 사이를 왔다갔다해 정상 범주 내에서 조금 저체중에 가까운 편이었다. 훑어보면 호리호리하고 얇아 보이는 체형. 
 

손과 발이 좀 큼지막한 편이었다. 하얗고 얇은 손가락은 제법 길었으며, 한 뼘이 대략 24cm를 기록하였다. 신발은 280mm을 약간 웃돌았다.

 

 

소년은 항상 목에, 붉은 색과 하얀 색이 조화를 이루는 동양적인 여우 가면을 걸고 있었다. 가끔은 얼굴에 쓰고 다니는 듯 하다.

제지용 펄프로 만든 얇은 가면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이었고, 딱히 값나가는 물품은 아니라고.

 

조끼와 마이는 잘 입지 않았다. 하얀 셔츠의 단추를 목 끝까지 꼭꼭 잠근 다음 넥타이를 매고 그 위에 조금은 커 보이는 크림색 니트를 입었다.

신발은 즐겨 신는 브랜드의 평범한 하얀색 운동화.

 

이상하게 다른 곳 보다 주로 손을 다치는 일이 많았다. 딱히 자주 넘어지거나 실수하는 덤벙대는 성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물건을 만지거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할 때에는 백이면 백 손이 베이거나 까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그의 두 손에는 항상 각각 세네개 정도의 상처밴드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소년은 답지않게 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밤 하늘과 낮 하늘, 둘 다 좋아했지만 겁이 많아 어둠을 무서워하는 관계로 밤의 하늘 보다는 밝은 낮의 하늘을 더 선호했다. 가끔 "네가 무슨 청춘만화 남주냐" 와 같은 소리를 들을 때도 있었지만, 소년은 꾸준히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즐겨왔다.  낮의 하늘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 역시 엷고 밝은 하늘색.


소년의 목소리는 남자 치고는 조금 높고 가는 편이었으려나.  턱 막히거나 걸리적거리는 곳 없이 듣기 편하게 맑고 깨끗한 소리였다. 조금은 아이같은 장난스러움이 담겨있는, 청량한, 그런 목소리.

 

소년은 자신의 겁이 많은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 힘쓰는 중이었다. 심령영상이라던가, 무서운 영화나 괴담 등, 귀신에 익숙해지려는 일련의 과정으로 많은 매체를 접하고는 있었으나... 한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극히 드물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온 집안의 불을 켠 후 컴퓨터로 동영상을 보다가 몇 분 못 가 창을 꺼버리고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하루에 전날보다 10초씩 더 보기가 목표.

그... 귀신은, 아직 익숙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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