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온 하
성별
남
키 / 몸무게
170 / 59
학년
1학년
성격
종종 멍해 있는 일이 잦았다. 그건 아마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마찬가지였으리라. 하지만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듣고 있어? 라고 되묻는다면 스치듯 말한 사소한 것 까지도 하나하나 정확히 기억 해 읊어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한다면 대부분 듣는 쪽이었다. 곧 잘 남의 시선을 피했고, 저가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목소리를 내려고 하다가도 이내 입을 틀어 막아 버렸으니.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정말 쟤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변하기도 한다.
더불어 스킨십 등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행동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질 않았다. 타인의 시선도 마찬가지. 누군가 다가오면 제 몸을 슬 피하며 고개를 젓는 식. 스킨십 자체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 듯 했지만, 아마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왜? 라고 묻는 듯한 눈빛을 보아 그저 익숙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좋고 싫음은 확실한 편이었으나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입 밖으로 내는 일은 드물다.
겉보기엔 무뚝뚝 해 보이고 찔려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다는 말을 밥 먹듯이 듣는 아이였지만, 실상은 별 것 아닌 일에도 쉽게 우는 울보. 그렇지만 크게 소리 내어 펑펑 울거나 표정 변화가 격해지는 것은 아니고 그저 눈시울이 붉어지고 무표정에 눈물만 뚝뚝 흘리는 식. 이런 모습으로 자주 타인을 당황시키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하다. 나 우는구나, 미안해. 라고 덤덤하게 말할 정도. 상대의 표정을 살피는 등, 눈치를 보는 것 같은 행동을 하며 몇 번이나 사과 하기도 했다. 울어서 미안, 그렇게.
스스로를 그다지 아끼지 않는 듯. 타인의 장점은 금세 찾아내어 잠깐 흘리듯 소리 내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장점을 물어보면 시선을 피하기만 할 뿐 쉬이 대답하지 못 했다. 작게 나마 뱉어 낸 대답도 시원찮지 못 했다. 자신이 정말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제 손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대답을 우물거리긴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오는 답은 항상 같았다. 몰라.
예민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쉽게 화를 내지는 않았다. 아이가 화난 모습을 본 사람이 있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계속 귀찮게 굴거나 아예 면전에서 본인의 험담을 듣는다 해도 그저 가만히 눈만 깜빡일 아이일 터이다. 이상하게도, 자신이 손해를 보는 일이 있다 한들 작은 불만조차 털어 놓지 않았다.
특징
피부가 창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희다. 체온 또한 낮은 편이라 사뭇 차가워 보이는 인상.
시선을 마주치는 것을 어색해 한다. 대화를 할 때에도 시선을 아래로 던지며 제 손만 만지작거리는 식. 타인을 부러워 하고 있기에, 무의식에 상대를 칭찬하는 경우가 잦다. 정작 입으로 뱉고 난 후에는 괜히 말한 게 아니냐고 후회하며 사과하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예민해 사소한 변화를 잘 알아차렸다. 하지만 종종 굉장히 둔감해지곤 했다. 제 옆에서 누군가 소리를 쳐도 제대로 듣지 못할 때도 있었으니. 또, 자잘한 호기심이 많아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묘하게 눈이 반짝거리며 빛나는 것이 보인다면 바로 그 때. 딱 봐도 거짓말일 것 같은데? 하는 이야기도 아이는 쉽게 믿어버리곤 했다.
눕거나 엎드리는 것을 싫어했다. 누군가 제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것도. 덕분에 잠드는 자세도 항상 불편하다. 하지만 놀라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꺼린다고 해야 할까. 악력이나 근력 등 힘이 평균보다 약한 편.
대부분 눈에 생기가 없다.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음. 멀미가 심하게 난다고. 선배에게는 대부분 존댓말을 사용,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지 어딘가 어색하다.
슬프진 않지만.